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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 교육인가 가혹행위인가

by 바까스디 2023. 8. 16.

영화 위플래쉬, 출처 다음 영화

영화 "위플래쉬"의 줄거리

영화 "위플래쉬"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음악과 열정, 희생 등을 다루며, 주요 캐릭터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앤드류 뉴만은 젊은 재즈 드러머로서, 멈추지 않는 열망과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한 선생님 테런스 플레처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는 상류층 음악 학교 셰이퍼드 대학교에 입학하고 플레처의 스튜디오 밴드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첫 연습부터 플래쳐의 폭력적인 티칭에 직면하고 메인 드러머에서 강제로 내려올 위기에 겪는데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합니다.

 

그러나 플레처는 극도로 엄격하고 비정형적인 가르침으로 앤드류를 비롯한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며 그들의 한계를 시험합니다. 플레처는 학생들에게 무정한 접근을 하면서도 그들의 미래를 위해 그들을 압박하고 자극하는 것을 즐깁니다. 앤드류는 이에 도전하고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앤드류는 자신의 실력을 개선하고 열정을 증명하려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메인드러머 자리를 두고 끊임없이 경합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앤드류의 정신은 피폐해져만 갑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로 파국으로 치달으며 드럼에 대한 열정은 광기로 퇴색해 갑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앤드류는 중요한 경연날 연주를 망치게 되고 밴드에서 내쫓기는 신세로 희망을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플래쳐의 옛 제자가 목을 매 자살을 했고 그의 가혹행위를 증언해 달라는 변호사가 앤드류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결국 플래쳐는 해임됩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조우한 두사람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플래쳐는 카네기홀의 재즈공연에 앤드류를 드럼 연주자로 초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생각했던 플래처의 복수였고, 약속되지 않은 곡을 연주하여 제자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무대에서 앤드류는 분노에 휩싸이며 한계를 뛰어넘는 광기 어린 연주를 해내며 위플래쉬는 끝이 납니다.

수련인가 가혹행위인가

영화 위플래쉬는 약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과는 사뭇 다른 교육관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단어가 good job이라는 플레처의 교육관은 제자를 궁지와 한계로 몰아 넣고 그것을 뛰어 넘도록 몰아부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폭력을 가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오늘날의 보통의 교육과정에서는 절대로 통용될 수 없는 방식입니다. 예술 분야에서 도제식으로 장인의 가르침을 그 노하우를 사사 받고자 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 또한 물음표입니다.

총평

당시 영화관에서 보고 온 제 주변인들은 짜릿한 위플래시를 예술 영화라고 호평하였는데 저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력적인 과정에서 주인공의 정신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상관없고 오로지 연주 실력이 어나더 레벨이 되면 되는건가 싶었습니다. 저는 마치 공포 영화를 본 듯한 스트레스를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위플래쉬는 몰입력과 스토리, 캐릭터 설정에서는 매우 뛰어난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강압적인 선생을 연기한 J.K. 시몬스와 유약한 학생에서 점점 변하는 제자를 연기한 마일스 텔러가 극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조금이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 다시 생길만큼 두 사람의 연기는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에 화해로 가는 듯 하다가 선생이 제자에게 뒷통수를 가하는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고 어쩐지 씁쓸하고 안타까운 앤드류의 완벽한 연주도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관객의 복합적인 감정을 이끌어낸 훌륭한 장면이라 여겨집니다.

 

요즘 아이에게 공감하고 너무 허용적인 교육 세태가 비판 받고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조금만 상해도 아동학대로 여겨질 수 있어 기초적인 훈육을 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는데 2014년만 해도 이런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니 놀라운 사실입니다. 지금 개봉했으면 적잖이 논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도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지만 뭐든 극단으로 치닫는건 좋지 않습니다. 위플래쉬의 주인공 앤드류는 그 뒤로 행복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약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하지만 회복되기 힘든 깊은 상처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1인자나 마스터에 도달하지 못한 그저그런 삶이 더 행복할 수 도 있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